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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준 문학평론집 '상징과 숭고' - 전북도민일보 송민애 기자 기사 덧글 0 | 조회 3,703 | 2014-09-19 12:03:00
관리자 (shinapub)  

책/서평
강영준 문학평론집 ‘상징과 숭고’
송민애 기자 (전북도민일보)

 

 

 

 
 
 순수문학과 예술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모처럼 현대시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바라보며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는 평론집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고교 국어교사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영준씨가 펴낸 ‘상징과 숭고’(신아출판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평론가 이전에 문학을 가르치고 향유하는 사람으로서 순수문학이 좀 더 활력을 얻고, 대중성이 미약하더라도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되는 토양이 갖춰지기를 소망하며 집필한 문학평론서이다. 비평을 통해 독자들이 생동하는 문학과 접하고, 청소년들이 문학적 상상력의 흥취를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책은 ‘현대시의 좌표’, ‘숭고와 시뮬라크르’, ‘시의 다채로운 풍경들’ 등 총3부로 구성됐다. 1부 ‘현대시의 좌표’에서는 그간 ‘현대시’, ‘동리목월’, ‘시사사’ 등에 발표한 월평 및 시평 등을 묶어 담았다. 최근에 창작 경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글들이 다수다. 또 2부 ‘숭고와 시뮬라크르’는 저자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시인들에 대한 작가론으로 꾸며졌다. 이 글들을 정리하며 저자는 “예전에 썼던 글을 새롭게 엮다 보니 스스로가 재현의 시학에서 벗어나 숭고의 언어로 향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 3부 ‘시의 다채로운 풍경들’에서는 시집의 서평과 시인들의 자선시에 대한 작품평 등으로 엮었다. 크게 대중적이는 않지만, 한 번쯤 논의를 해야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순수문학의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될 때 문학의 뿌리가 굵고 깊어질 것이며, 그 양분을 먹고 자라는 대중적인 문학, 예술도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인 강영준씨는 상산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0년 ‘시와 반시’의 ‘문학 평론 신인상’을 수상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시와 반시’ 기획위원이며,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 인천 등에서 교사연수 강사로 활동하면서 청소년과 교육현장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지은 책으로는 ‘거꾸로 읽는 소설 이야기’, ‘묻고 답하는 현대시 카페’, ‘101가지 문학질문사전’, ‘시로 읽자, 우리 역사’ 등이 있다.

송민애 기자